진혜진 지음
네트워크 개론
2014, 한빛아카데미 펴냄
실무에서 만난 네트워크 환경이 처음에는 참 낯설었습니다. 실무에서 필요한 것은 네트워크 구성, 방화벽 설정과 같은 지식이었는데, 학교에서는 TCP/IP, 소켓 프로그래밍과 같이 원리에 가까운 공부만 해 보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윈도우 유저로 지내 왔으니 서버 라우팅이나 방화벽 구성에 대해 제대로 공부 해 본 적도 없었지요. 이 책은 막막한 느낌이 들던 그 때에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책은 케이블 종류부터 보안 기술까지 네트워크와 관련된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개론인 만큼 깊이 있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본적인 내용들이 간략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당장 실무에 적용할 지식을 찾던 저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책에서는 웹 서버(IIS), 네트워크 관리 명령어, 방화벽 설정 등의 내용을 설명 할 때 윈도우즈 환경을 기반으로 설명 하고 있는데, 주로 윈도우즈 서버를 이용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이 점도 참 좋았습니다.
책의 대상 독자는 네트워크를 처음 배우는 학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친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컴퓨터와 친하지 않은(?) 컴퓨터 관련 학과 학생이라면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등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 해 보입니다. 개론 수준이므로 네트워크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공부를 한 분에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네트워크에 대해 조금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한 번 정리하고 싶은 분, 실무에서 윈도우즈 환경으로 구축 된 시스템을 다루어야 하는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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