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엑셀은 다양한 형태의 차트를 지원하는데, 그때문에 오히려 무슨 차트를 써야 할 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차트(그래프)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 해 보겠습니다.


차트의 데이터는 범례 항목(계열) 로 입력되는데, 여기서 '계열' 이란 차트에 반영될 데이터를 말합니다. 예컨대 계열이 1개이면 데이터도 1개이니까 한 개의 직선이 그려지고, 계열이 2 개이면 2개의 직선이 그려집니다.


하나의 계열은 '계열 이름'과 '계열 값'을 갖는데, 여기서 '계열 값' 이 몇 개인가에 따라 차트에 반영될 속성의 개수가 정해집니다. 그러니까, 차트 위에 점 하나를 찍을 때 계열 값이 하나이면 하나의 속성이 반영 되고 계열 값이 두개이면 두개의 속성이 반영 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 계열 값이 1개인 경우 - 꺾은선형 차트(y축)
  • 계열 값이 2개인 경우 - 분산형 차트(x축, y축)
  • 계열 값이 3개인 경우 - 거품형 차트(x축, y축, 거품 크기)

세 가지 예를 살펴 보겠습니다. 



위는 차트로 그려낼 대상인 엑셀 데이터 입니다. 1, 2, 3, ... 으로 나가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숫자를 조금 꼬아 봤습니다. 맨 왼쪽 열은 x 값으로 피보나치 수열입니다. 두번째 열은 x 의 제곱입니다.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 열은 3000/x 입니다. 점점 감소합니다. 수치에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1열은 느리게 60 까지 증가하고, 2열은 빠르게 3025 까지 증가하고, 3열은 빠르게 54 까지 감소한다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됩니다.

1. 꺾은선형 차트

이제 위의 데이터를 차트로 옮겨 보겠습니다. 차트 만드는 방법이야 많은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으나.. 저도 한번 해 봅니다.



상단 메뉴에서 차트를 선택 합니다.



생성된 차트를 우클릭해 context menu 에서 '데이터 선택'을 클릭 합니다.



'차트 데이터 범위' 에 커서를 둔 채로, 차트로 그려낼 데이터를 주욱 드래그하면 '데이터 원본 선택' 창에 데이터 범위가 입력됩니다.



드래그를 하고 나니 차트가 그려지고 계열 3개가 생겼습니다. 이 계열 3개가 데이터 원본에 있는 3개의 열을 각각 차트에 그려 내고 있습니다. x 를 선택한 채로 '편집' 을 눌러보면



이처럼 '계열 값' 이 하나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Sheet1 의 B3 ~ B12 까지의 값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엑셀에서 셀 범위를 가리킬 때 $가 붙은 것은 '절대주소' 를 의미 합니다.

2. 분산형 차트

이제 분산형 차트를 그려 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분산형 차트를 만들면



이와 같이 차트가 그려지며 계열이 2개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왜 계열이 2 개일까요? 맨 왼쪽에 있던 열이 x값으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면 위의 꺾은선형 그래프와 다르게 x 축의 값이 60 까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꺾은선형 그래프에서는 x축은 1,2,3,... 으로 1씩 증가하고 y축에만 값이 반영되지만, 분산형 그래프에서는 x축과 y축에 동시에 값이 반영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하나의 점에 2가지 속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데이터 선택 메뉴에서 f(x)=x^2 를 선택한 채로 '편집' 을 눌러 보면



이처럼 계열 X 값, 계열 Y 값이 지정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 계열 이름은 f(x)=x^2 가 입력되어 있는 셀
  • 계열 X 값은 첫번째 열
  • 계열 Y 값은 두번째 열

입니다. 데이터 선택 메뉴에서 f(x)=3000/x 를 선택한 채로 '편집'을 눌러 보면 계열 이름과 계열 Y값이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계열 X 값은 변함없이 첫번째 열입니다).

여기서 차트 종류를 '표식만 있는 분산형' 이 아닌 '직선이 있는 분산형' 으로 바꿔 보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나옵니다. 위의 꺾은선형 차트와 그 형태는 같지만, x 축에 값이 반영됐다는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3. 거품형 차트

대망의 거품형 차트입니다.


위에서 사용 하던 데이터


위에서 사용 하던 데이터를 이용 하여, 위와 같은 방식으로 차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음...

뭔가 잘못된 것이 보이시나요? x축 값이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품형 차트를 그릴 때에는 데이터 원본을 선택할 때, 위에서 굵은 테두리 안에 있는 '데이터' 만 선택해야 합니다. 맨 윗 줄은 선택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맨 윗 줄을 제외하고 데이터 원본을 선택하면 의도한 대로 차트가 그려집니다.



사실 위의 데이터는 거품형 차트를 그리는 데 적합한 데이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예제를 생각 해 보았습니다.


심시미와 열시미


3개 도시가 있고, 여기 사는 10대와 20대 중 '심심한 사람의 수'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수' 를 거품형 차트에 포함 해 보겠습니다. 거품형 차트는 데이터 설정 과정이 복잡하므로 다시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 해 보겠습니다.


데이터 입력

우선 데이터입니다.



도시는 "서울, 부산, 제주" 로, 연령대는 "10대, 20대" 로 표기 하고 싶었는데요, 그렇게 하면 차트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네요. 숫자로만 그루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차트 추가

상단 삽입 메뉴 탭에서
차트 > 기타 > 거품형
을 선택 합니다.


데이터 추가


화면에 거품형 차트가 추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차트에 공백이 표시 되네요. 이제 데이터를 추가 하기 위해

우클릭 > 데이터 선택

을 합니다.



데이터 원본 선택 창이 나타납니다. 계열 추가 버튼을 눌러서 '심시미'를 추가 해 보겠습니다.



계열 편집 창이 나타납니다. 아래의 빨간 박스 친 버튼들을 누르면 나타낼 데이터를 드래그 할 수 있습니다. 맨 위부터 아래로 4개의 버튼을 차례로 눌러 가면서, 아래와 같이 데이터 영역을 드래그 해 줍니다.

계열 이름 : C1

계열 X값 : A2~A7 (도시)

계열 Y값 : B2~B7 (연령대)

계열 거품 크기 : C2~C7 (심시미)



이렇게 추가 한 후 확인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차트가 나타납니다.



이제 열시미를 추가 해 봅시다. 마찬가지로 계열 추가를 누르고, 이번에는 데이터 영역을 아래와 같이 지정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C 가 D 로 바뀐 것 외에는 모두 동일합니다.


계열 이름 : D1

계열 X값 : A2~A7 (도시)

계열 Y값 : B2~B7 (연령대)

계열 거품 크기 : D2~D7 (열시미)



그러면 심시미와 열시미가 모두 차트에 표시 됩니다.


거품형 차트 완성



심시미가 열시미보다 2배 많기 때문에, 심시미가 열시미를 둘러싼 형태가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심시미가 열시미보다 많지요. 사실 저도 열시미일 때보다 심시미일 때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이를 교훈삼아 앞으로는 열시미 살아야 겠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엑셀에서 1차원, 2차원, 3차원 그래프를 나타내는 방법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처음 차트를 다루는 분은 헷갈릴 수 있겠지만, 몇 번 차트를 만들어 보면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위 과정을 따라 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능숙하게 차트를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힘 내시기 바랍니다.


Cheer up!